배차 시스템, 직접 만들까 사서 쓸까 — 자체 개발 전에 따져볼 것들
갈래는 셋입니다. ① 자체 개발, ② SaaS 구독, ③ 검증된 배차 엔진을 API로 연동. 자체 개발은 화면·관리 기능보다 배차 최적화 엔진이 문제입니다 — 시간창·온도·다회전 같은 제약을 동시에 만족하는 계산은 수년 단위로 다듬어야 하는 영역이라, 개발 기간과 유지보수 인력이 과소평가되기 쉽습니다. 배차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고 장기 투자가 가능하면 자체 개발, 자사 플랫폼·앱이 이미 있으면 엔진 API 연동, 그 외 대부분은 SaaS 구독이 총비용에서 유리합니다.
IT 조직이 있는 회사가 배차 문제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 질문이 나옵니다. “우리가 만들면 안 되나?” 합리적인 질문입니다. 다만 이 질문의 답은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게 되는가’**를 정확히 알고 내려야 합니다.
갈래는 셋입니다
| 갈래 | 방식 | 잘 맞는 경우 |
|---|---|---|
| 자체 개발 | 엔진부터 화면까지 직접 구축 | 배차가 핵심 경쟁력 + 장기 투자 가능 |
| SaaS 구독 | 완성된 서비스를 웹에서 사용 | 대부분의 화주·운송사 |
| 엔진 API 연동 | 자사 시스템 + 배차 계산만 API로 | 자사 플랫폼·앱·WMS 보유 |
많은 회사가 두 갈래(만들기 vs 사기)로만 놓고 고민하는데, 실제로는 세 번째 갈래가 있습니다. 자사 플랫폼이나 기사 앱을 이미 갖고 있다면, 화면과 업무 흐름은 그대로 두고 가장 어려운 배차 계산만 API로 사 오는 방식입니다.
자체 개발에서 과소평가되기 쉬운 것
자체 개발 견적이 낙관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대체로 하나입니다 — 눈에 보이는 부분(화면·관리 기능)으로 전체를 추정하기 때문입니다. 배차 시스템의 난이도는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 최적화 엔진의 난이도 — 배송지 수십 곳만 돼도 방문 순서의 경우의 수는 천문학적입니다. 여기에 시간창·냉장냉동·다회전·권역·근로시간 제약이 ‘동시에’ 걸립니다. 좋은 답을 짧은 시간에 내는 엔진은 논문이 아니라 현장 피드백으로 다듬어지는 영역이고, 그 축적에는 수년이 걸립니다.
- 예외 처리의 현장성 — 물량이 넘치는 날 “배차 불가”를 띄우는 엔진은 개발 완료가 아닙니다. 과적·초과근무를 감수하고 일단 실행 가능한 답을 내는 처리까지 가야 현장에서 쓰입니다. 이 요구사항은 대부분 운영을 시작한 뒤에야 발견됩니다.
- 끝나지 않는 유지보수 — 지도·교통 데이터 갱신, 현장 조건 변화, 담당 개발자 이직. 만든 순간부터 시스템은 유지보수 대상이 되고, 이 인건비는 구독료와 달리 줄지 않습니다.
참고로 SEECARGO 엔진의 20여 개 현장 제약 옵션은 14년간 현장에서 다듬어 온 결과물입니다. 같은 것을 처음부터 만드는 일과, 만들어진 것을 쓰는 일의 차이가 이 시간입니다.
판단 기준 — 두 가지 질문이면 갈립니다
- 배차 알고리즘이 우리 회사의 차별점인가? — 그렇다면(그리고 전담 인력을 수년 유지할 수 있다면) 자체 개발이 정당화됩니다. 아니라면 만들 이유가 약합니다.
- 자사 플랫폼·앱·WMS가 이미 있는가? — 있다면 엔진 API 연동이 자연스럽습니다. 없다면 SaaS 구독이 가장 빠르고 쌉니다.
SEECARGO는 세 갈래 중 둘을 제공합니다
- SaaS 구독 —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엑셀 업로드로 시작하고, 공개 요금으로 규모에 맞게 씁니다. 월 배송지 1,000개까지는 무료입니다.
- 엔진 API·White Label — 자사 플랫폼에 배차 계산만 얹습니다. 14년 다듬어 온 엔진을 API로 연동하고, 필요하면 자사 브랜드로 제공(White Label)할 수도 있습니다.
- 낮은 위험의 전환 경로 — SaaS로 배차 품질을 먼저 검증하고, 자사 시스템이 갖춰지면 같은 엔진을 API로 전환하는 순서도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만들까 사서 쓸까’는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배분의 문제입니다. 우리 개발 인력은 우리 사업의 차별점에 쓰고, 이미 수년간 다듬어진 계산은 사 오는 것 — 대부분의 회사에서 총비용이 가장 낮은 답은 그 조합입니다.